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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여행 둘째날(1) : 호핑투어 (판다논/힐룽뚱안)

둘째날은 그렇게 피곤한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푹 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개운했다. (첫째날 그렇게 피곤한 일정을 마치고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마사지샵은 매일 한군데씩 다른데를 꽤 다녔기때문에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해보려한다.) [멀미걱정] 숙소에 도착했을 때 멀미약이 없는걸 깨달았을때의 절망감이란... 배멀미, 차멀미를 심하게 했어서 너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호핑투어 측에 멀미약이 있긴했다. 그런데 필리핀 멀미약은 좀 졸린 멀미약이라, 선장님 말듣고 멀미약을 안먹었는데, 안먹길 잘한듯. 체력도 괜찮고, 배고 커서 그런지 멀미를 안했다. 그래도 다음에 갈땐 꼭..한국에서 파는 빨간 알약을 가져갈거야... (예전에 프리다이빙 제주도투어에서 멀미약 덕을 톡톡히 봤었기때문에..) 판다논섬은 날씨가 좋아야..

세부여행 첫째날(3) : 가와산 캐녀닝

우와 아직도 첫째날이야.. 그렇게 뭔가 털린듯 안털린듯 알수없는 고래상어투어를 끝내고, 가와산으로 향했다. 이것도 가는데 한 2시간 걸린듯 또 역시나 차가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가와산이야, 필요한거만 챙겨서 내려!" 라는 Benji 두번째 인솔자는 Zero였다. Zero는 두고두고 회자된 인솔자였는데, 너무 친절하고, 사진도 너무 잘찍어주고, 한국말도 너무 잘해줘서 기억에 너무 남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팁을 좀 더줬어야하는데, 팁문화가 익숙하지않다보니 제 값을 주기 쉽지않은 것 같다. 총 3시간 일정이라는데, 반만가도 좀 지친다.. 점프다이빙이 없었으면 좀 힘든 시간이었을 듯 주의사항을 듣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다이빙할때 눈, 코, 입 잘 다물고 있는게 중요하다" 이런의미~ 돈을 좀 더 주..

세부여행 첫째날(2) : 오슬롭 고래상어

아직 잠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도착했어, 필요한거만 챙겨서 내려!" 하는 Benji.. 그래서 필요한게 뭔데...ㅠㅠ 우리 여행 처음이란말야.. 그리고 내리자마자 "고프로 빌려! 너네 아이폰으로 못찍어!" 이러는데 나 필리핀에서 이렇게 내리자마자 사기당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뭔가 깨림직한 느낌에 "아냐 괜찮아 우리 방수팩으로할거야!" 자신있게 외치고 뒤를 따랐다. 거기서 만난 새로운 인솔자 Erica.. Benji는 우리를 Erica에게 맡기고 떠나버렸다.. 이 때 느낀건,, 우리가 믿을건,, Erica 뿐이다.. 얘가 우리 핸드폰들고 도망가면 우린.. 빈털터리로 고래상어만보고 길거리에 쫓겨난다.. 그래 우리가 범죄에 휘말리지않고 무사히 세부시티로 간다면.. 얘네들이 나쁜마음을 먹지않아서야..ㅎ..

세부여행 첫째날(1) : 인천공항/세부공항/Jolibee/가와산캐녀닝전

저어어어어엉말 오랜만의 해외여행이었다!! 다시 여행레벨이 초기화돼서 호텔구하는 것부터, 뭘 준비해야하는지까지 까맣게 Lv.0가 되어버림 ㅠㅠ 짐을 계속 체크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서 3번넘게 체크했는데 실제 여행에서는 또 못챙긴 짐들이 있었다. [인천공항] 암튼! 두근거리며 공항버스에 오르고, 버스시간때문에 조금 일찍온다는 진주에 말에 나도 일찍 집을 나섰다. 시험공부 막바지에 계속, '여행가고싶어,, 여행갈거야'를 외치다가 막상 시험이 끝나니 번아웃이와서 아무것도 하지않았었는데 내가 여행을 간다니 엄마도 조금 기뻤는지 흔쾌히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시면서 '조심히 잘다녀와~~' 손흔들어 주셨다. 허리 수술이후 첫 비행이었는데, 5시간이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5시간동안 앉아있는게 허리에 좀 무..

세부여행을 다녀와서

얼마만의 여행인가!! COVID -19 덕분에 문닫고 들어온 호주여행을 마지막으로 해외나갈일이 없었다 중간에 공부한다고 깝치기도 했구.. 실은 여행직전까지도, '여행 뭐 별거있나? 갔다와서 맛있는거나먹고 살이나 찌겠지,, ' 이런 회의적인 감정들이 많았는데 역시 막상 가보니 여행은 즐거웠다. 기나긴 번아웃과 방황에 끝에 다시 시도한 여행이라그런지 이번 세부여행은 머리에 깊게 남게될 것 같았다. 한창 여행을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었는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 여행에서의 새로운 경험, 맑은 날씨 뿐만이 아니라 - 대가없는 친절이 좋고, 나역시도 그런 친절을 베풀수있는 상황이, - 여행을 하고있는 처지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방인과 쉽게 친밀해질수있는 점들이 좋아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감정에대한 존중

타인의 감정을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이해타산에 맞지 않을지라도 다소 좀 무모해보일지라도 그 감정을 존중하면서 조언해주는 그런 사람이 더 좋다 어느샌가부터 우리사회는 감정은 쓸모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해있는 것 같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감정적인 동물이고, 오히려 감정적이지않은 사람이 드문것인데 타인의 감정적인 행동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좀 더 많아졌음 좋겠다

아바타 2 보고

이 영화를 다보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 감독이 말하는 건 명확했다 "위대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감독은 도저히 지구상에 존재하지않을 것 같은 자연을 그 스크린 속에 돈으로 꾸역꾸역 담아냈다. 한편으로 인위적인 자연이어서 이마저도 자연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좀 남지만, 그감독이 상상하는 대자연을 스크린으로 담아내준게 한편으로 고맙기도했다. 여기저기 해외여행을 다닌 끝에 느끼는건, 종국에는사람이 만들어낸 조각도, 사람이 만들어낸 건축물도 아닌 그 지역의 자연경관이 그 나라의 가장 특색있는 점이라는 거였다. (그런의미에서 프리다이빙/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것도 있다) 결국 이 영화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영화가 끝난 지금, 아직도 생각나는 장면은..

끝으로 갈수록 멘탈싸움

6개원전에 모르는건 전날에도 모른다 다만 뭘모르는지 알고 함정에 안빠지는게 중요 뒤로갈수록 체력이 지치니까 정신이 같이무너진다 정신력싸움이다 마인드컨트롤 잘하자 뭔데 이노래 내게 힘을 주는거지!!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굴복하고말텐가!! 달라질 것 같지 않아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요며칠 공부고뭐고 다때려치고싶지만 해온게있어서 버릴수없고 근데 몸은 안따라주는 우울의 연속이었다 결국 병원가서 주사한방맞고 회복 막상 회복되고나니 다시 의지가 오르면서 조급함이 밀려온다 뭔가를 하기싫고 늘어질때 체력을 의심해봐야하는듯 신체가 정신을 정말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그 아픈몸을 이끌고 열두시간 앉아있던게 미련하기도히고 지금이라도 회복돼서 다행이기도하고 약 잘 챙겨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