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드라마 일기/영화감상 9

아바타 2 보고

이 영화를 다보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 감독이 말하는 건 명확했다 "위대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감독은 도저히 지구상에 존재하지않을 것 같은 자연을 그 스크린 속에 돈으로 꾸역꾸역 담아냈다. 한편으로 인위적인 자연이어서 이마저도 자연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좀 남지만, 그감독이 상상하는 대자연을 스크린으로 담아내준게 한편으로 고맙기도했다. 여기저기 해외여행을 다닌 끝에 느끼는건, 종국에는사람이 만들어낸 조각도, 사람이 만들어낸 건축물도 아닌 그 지역의 자연경관이 그 나라의 가장 특색있는 점이라는 거였다. (그런의미에서 프리다이빙/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것도 있다) 결국 이 영화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영화가 끝난 지금, 아직도 생각나는 장면은..

사건의 지평선

요즘 지구과학을 2회독하고있는데 오르트구름 얘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윤하 노래가 지구과학 제목이 많았눈디 또 가사들은 아련하고 공감도되어서 기억에 남넹 (근데 자주 노래 못들음.. 노래들으면 그 날 하루의 감정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서 집중이 너무 어렵다ㅠ) 사건의 지평선, 위키에서는"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 외부에 영향을 줄 수 없게되는 경계면"이라는데 대충 보면 빛의 속도보다 빨라져서 관측할수없는 태양계밖 우주의 바깥인걸로 이해된당 (아님말고) 누군가의 이별을 혼자 속으로 앓고 겉으로는 티를 안내고, 안내야하는 그런모습을 말하고싶은 것 같기도, 미지의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가면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나갈 것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기도, 상대방과의 추억이 지평선 너머로 가 더이상 알수없게된 걸..

헤어질 결심 : 사랑이란 뭘까

이 영화를 보고나선 사랑이란 뭘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가 말하고 싶어하는 주제도 이런걸까. 박찬욱감독님 영화는 '아가씨'때도 그렇고, 항상 보고나서 이건이건가 저건저건가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달까. 관통하는 주제를 찾았다! 싶다가도 또 이게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 생각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여러번 보게되는 것 같다. 우선 첫느낌은 우리 모두 아는 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하는게, 그리고 받아들이는게 이렇게 각각 사람마다 다르다는게 안타깝다.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주에 한번 잠자리를 하는게 우리의 사랑이 유지되고있다고 생각하는 아내, 잠자리를 하면서 서로의 교감보다는 그냥 자기만족에 겨워만하는 연기를 보고 내가 착각하나 생각했는데, 석류와 자라를 자기손에 챙겨 집을 ..

해리포터를 두번보고 감탄하기

떡밥회수에 감탄하면서 두번보면서 감탄하던 해리포터는 성인이돼서 보니까 보이지않던 주제들이 계속 보여서 그거대로 재미있다. 산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렴. 매일매일 누군가를 잃어가는 날의 연속에있는 해리에게 덤블도어가 해준말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현재 곁에있는 사람에 집중하자. 어려운 시기에 결국 나 혼자만 살아남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연대 그리고 그 안에서의 우정과 사랑 그 가치가 너무 크다는 걸 다시금 새기게되는 소설이다. 첫눈에 모든 사람을 판단하지말고, 그 내면을 볼 수 있는 안목과 그걸 기다릴 수 있는 인내. 이 소설이 긴 서사를 마치며 말하는 주제는 너무 감동적이다.

190705 알라딘을 보고,

어렸을 때 알라딘 대사랑 노래를 줄줄줄 꽤며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본 시기가있었다. 그 노란색과 초록색으로된 비디오를 너무 튼 나머지 스티커는 너덜너덜해져서 비디오 한 면에 알.라.딘.으로 정자체까지썼었던 기억이 뚜렷이 있었다. 왜 그많은 비디오 중 알라딘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최근 실사영화 개봉과 더불어 다시 애니메이션을 보았는데, the whole new world 장면이 뇌리에 박혀 며칠째 잊혀지지가 않아서 글을 끄적여봤다. 새장속에서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쟈스민에게 i can show you the world, take you wonder by wonder로 궁전밖으로 꺼내주며, 심지어 구름위의 세상까지 on a magic carpet으로 보여준다. when did..

나빌레라를 보고,

삐딱한 어린애의 날카로운 말에서 그 까칠한 겉포장을 걷어내고 그 아이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구분할 줄 알고, 나이에 상관없이 고마운건 고맙다고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발레가 하고 싶어요..라는 말안에 간절함과 그 꿈을 얕잡아보았을 때 선을 그을 수 있는 부드러운 단호함 이런 기성세대가 있다는 거 자체가 판타지인 드라마다.

오월의 청춘을 보고

뭐 이렇게 허무한 끝이 있나 싶은데, 그들 또한 그들의 죽음이 그랬으리라.. 예전에 광주에 가서 518기념관을 보고 너무 충격받았던 적이있다. 정말로 이 묘가 모두 그 날에 빼앗긴 목숨인가.. 드라마에선 그 스케일로 민다기보다, 평화로웠던 일상이 한날 한시에 무너지는 모습을 표현 하고자 했으리라.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 이도현 배우는 정말 청아한 마스크를 가진 것 같다. 다음에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대된다

Rogan을 보고, (2017.03.12)

호수도 있고, 호수도 있고... 자비에의 학교에 있었던 호수가 생각이나면서 그곳을 바라보며 학교를 지키던 말끔한 모습의 찰스가 생각이나 울음이 터졌다. 그들도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싶었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싶었을 사람이었을텐데..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 울버린이 아니라 로건인건 정말 슬픈 일이었다.. 사람들을 부들부들 떨게하던 울버린에서 한 인간, 평범한 이름. 로건. 늙어간다는 것은 너무 슬픈일이다. 깔끔하고 에너지 넘쳤던 그들이 초라하고 병들어가는 마지막을 지켜보는건 화려한 무대 뒤에 화장을 지우고 늘어진 옷을 입은 배우를 보는 느낌이었달까.. 영화를 보면서 은교 생각이 났다.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한 선물이 아니듯이 나의 늙음도 지난 날의 과오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다. 이 선물과 과오..

Shape of water를 보고, (2018.03.14)

(스포주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있는 상황들과도 너무 많이 비슷했다.처음에 낯선 괴물의 모습과 굉장히 무서운 스트릭랜드의 모습은후반부로 갈수록,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더 강하고 멋있어보이는 괴물의 모습과 눈앞에 공든탑이 무너질까봐 전전긍긍 사활을 거는 스트릭랜드로 비춰졌다.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점차 변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기때문이어서 그런지, 후반부 장면이 인상깊었던 것 같다. [스트릭랜드의 긍정적사고]스트릭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내가 저 사람을 비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긍정적 사고"의 책장을 펴면서 "나 스트릭랜드는 실패한 적이없었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라고 말하는 그 모습에서당당함보다는 초라함이. 무서움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생겼던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