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일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자기기준에 비싸다고 생각된 마이를,
한번 입고 맘에 들었던 마이를,
딸 돈이어서 허투르쓰면 안된다는 마음에 계속 신경써서 체크하고 확인하셨다.
동시에 너무 잘입겠다며, 비싼거 사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는 우리아빠 진짜 속이 고운 사람이구나 싶었다.
실은 난 아빠한테 받은게 너무 많은데, 그에 비해 너무 초라한 선물이었고, 나 스스로에게는 많이 주던 그런 옷선물이었는데
이 작은거 하나에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동시에 본인이 준 거를 생각하지않고,
남이 준거를 크게 생각하는 그 예쁘고 고운 마음이 더 기억에 남았다.
더주지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이런 것인가보다.
앞으로 선물을 더 많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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