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세부여행

세부여행 다섯째날: 다이빙자격증/마리아나몰/7107레스토랑

tea_pot 2023. 6. 7. 12:25

[카바나레스토랑 조식]

에어컨이 직빵으로 들어오는 도미토리에서 자다말다하가나 일어난 두번째날 아침!

신기하게 7시반만되면 눈이 딱떠져서, 7:30조식 딱맞춰먹었다.

카바나레스토랑 풍경

 

첫째날 되게 예쁜 풍경이라 생각했는데, 매일 보는 더마크리조트 풍경도 매일보니까 또 익숙해졌다.

역시 하루 관광은 그 장소를 즐기기에 좋지만 매일매일 일상이되면 또 익숙해지고, 감흥이 좀 줄어들게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오픈워터 2일차]

술병이 놓여있는 테이블/ 술잔 먹는척

이 날은 세번째 다이빙!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마스크가 도저히 얼굴에 맞지않아서, 프리다이빙 마스크를 꺼냈다.

내가 광대도 좀 있고, 얼굴이 옆보다는 앞으로 갈어서 그런지 Mares 타냐 마스크가 더 잘맞고, 부드러웠음.

아마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마스크는 Mares 사무라이 라인인 것 같았는데,

자꾸 코로 물도 들어오고, 마스크도 너무 딱딱해서 나중에 벌겋게 자국이 남더라..

얼굴형에 맞는 마스크 쓰는게 젤중요..

 

"스쿠버다이빙배우러 갈 때 프리다이빙마스크라도 개인 마스크 챙겨가시길!!"

 

더마크리조트 점심

다이빙이후에 먹는 점심은 항상 한식이었다! 밥을 저렇게 많이주는데 동남아 밥이 가볍고, 찰기도 적어서 계속 들어감ㅋㅋ

다이빙선생님들은 저렇게 밥만 한 3공기 드시는 것 같았다... 평소같으면 반도안먹었을텐데, 나도 다이빙직후라그런지 한공기 비우고, 오픈워터 시험보러감!!

 

오픈워터 시험문제는 "SDI 책 단원별 문제"가 주로 나온다.

 

그중에 골라서 한 50문제 정도 나오는데, 난 전날 백점맞는다고 뻥뻥 자랑질을 해놔서 싹다 풀어갔었다.

책에는 답은 없고, 답없는건 구글링해서 찾아보고 앞에 책보면서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더군다나 2번 다이빙직후 잠이 쏟아진 상태로 했던터라 마지막엔 무슨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음ㅋㅋ

 

결과는 -3 ...ㅠㅠ 뭐 아쉽긴하지만, 커트가 70점이라 그보다 한~참 위인 점수였음ㅋㅋ

 

하나는 답체크를 잘못해서 틀리고,

다른하나는 '어느 수심(?)에서 가장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느냐' 였는데, 난 10m 지점으로 썼고, 답은 수면위에서 였음ㅋㅋ 보트에 부딪히거나 장지 탈착하다가 등등 수면에서 사고도 많이 나서 그렇다고한다.

핑계를 대자면ㅋㅋ 10m 지점에서 다른 수심대비 수압이 급격히 하강하기때문에 블랙아웃(기절!)이 많이 일어난다고 프리다이빙에서 배웠었다. 그래서 세이프티들도 10m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서 용기있게 체크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스쿠버는 숨을 참고하는 운동도 아니고, 10m지점에서 어느정도 대기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잘못생각했었지 싶었다.

 

오픈워터 자격증

 

그리고 오픈워터 받으면서 시켜먹은 코코넛쉐이크!!

솔직히 망고쉐이크가 맛있다고하는데, 난 망고쉐이크보다 코코넛쉐이크가 훨씬 더 맛있었다.

이거 먹고 가는날 까지 한 3잔먹은듯ㅋㅋ 

(근데 이와중에 시켜놓고 세월네월안줘가지고,, 재촉을 두번이나 더했더랬다..

한번은 까먹으시고,, 두번또 까먹으시고,, 필리핀 종업원들 너무 친절하시지만 빨리빨리인 한국인과 텐션..안맞아..)

 

 

카바나식당 코코넛쉐이크

semi- 악마의잼

코코넛쉐이크 잘맞는거보고, '부코 악마의잼'도 맛있게 먹을 것 같아서 마지막날 일정에 넣어뒀다.

참고로 악마의잼 매장은 공항에 있다가 막탄 메인스트릿쪽으로 옮겨왔다. 생각보다 가격도 좀 있기도하고, 레드크랩에서 구글후기를 쓰면 그보다 용량이 좀 작은 코코넷잼을 주기도하니까 잘 활용해보시길!

한통에 20달러, 달러로도 페소로도 심지어 한국계좌이체로다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내가 갔을땐 환율고려해서 달러로 사는게 이득이었음 

 

[마리아나몰]

다이빙메이트 언니랑의 약속시간까지 한 3시간정도 시간이떠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Mariana Mall에 가보기로했다.

이 날아니면 절대 안갈 일정이기도했고, 구글후기도 괜찮고, 좀 멀리있어서 혼자 스윽 다녀오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돌이켜보면.. 비추..

 

savemore 자체는 값도 나름 저렴하고 좋았는데, 여긴 savemore밖에 볼게없다.

다른 상점들은 그 약간 뭐랄까.. 엄청 오래된 시골에 있는 점포들같았달까..

빨강색 보라색 시장가방이 있는 그런 점포들,, 딱히 구경할 것도 없었고 혹시나 라탄백 좋은게 있지않을까해서 가봤는데 전-혀.. 기념품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막탄 메인스트릿에 있는 savemore를 가고, 남은 시간에 그 근처를 돌아볼걸 조금 후회했다.

 

일단 아래는 savemore 마켓에서 산 물품들이다!

7D초코망고, 필리핀 망고

여기서 발견한 필리핀 망고!! 나는 오른쪽 망고를 더 추천한다!!

7D망고는 얇게 많이 썰려서 초코가 찍혀있었다면, 필리핀망고는 두툼한 망고가 조금들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두툼한게 씹는맛이더 좋았었다.

근데 필리핀망고는 마트에 있는 경우도 좀 드물고, 가격이 7D망고보다 더 갭이 커서 잘사기 힘들어보였다.

가격비교를 많이 못하긴했지만, Mariana 몰이 그나마 저렴했던 것 같음.

 

구매한 물품

결과적으로 구매한건 

- 베이비존스 샤워코롱

- 7D 초코망고

- 필리핀 초코망고

 

베이비존스 샤워코롱은 필리핀에서 사서 선물하기 좋다그래서 사봤는데, 향이 진~짜 빨리 날아가서 그냥 일회성용품으로만 남기기로했음ㅎㅎ 요즘 한국에도 향기관련 제품이 되게 많은데 굳이 베이비존스 샤워코롱을 써야하는지는 좀 의문이 들었기때문에..

아직 보라색은 안써봤는데, 그중에 분홍색 향이 제일 무난했다.

마리아나몰 옆에 스타벅스

저 위에 조그맣게 보이는 세부컵을 사기위해 들른 스타벅스

 

이번 세부여행은 코로나 이후에 내 첫 해외여행이기도하고,

서른너머 죽기살기로 공부한 뒤에 번아웃을 극복하고자 간 여행이기도하고,

무엇보다 내가좋아하는 바다와 친절한 사람들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서 오래간직하고픈 마음을 담아 ㅋㅋ 컵을 구매했다.

 

스타벅스안에는 그전에 봤던 것처럼 달지않지만 단 척하는 초코케이크 "black out cake"랑 "Apple berry and creme cake"은 꼭있음 ㅋㅋ (위에 두 줄)

 

솔직히 말하자면 세부컵은 좀 더 뒤에 사려고 아껴두었었는데, 여기가기전에 길에서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기때문에 급하게 들어갔던 스타벅스였음ㅋㅋ

스쿨버스에서 아이들이 내리는거 비켜주려다가 길바닥에서 넘어졌는데, 무릎에 피 질질흘리니까 길가는 필리핀 사람들이 모두 걱정해줬다.. 서른넘어서 생기는 무릎상처란;,, 쪽팔리기도했지만,, 필리핀사람들 너무 친절해..ㅠㅠ

무슨 연예인 된거마냥 과장 조금 보태서 10명이 내 무릎에 피나는 거 걱정해줬는데, 스타벅스 직원이 보고는 휴지가져다줘서 좀 닦아낼 수 있었음ㅋㅋ 직원분도 넘 친절스...

 

[7107 레스토랑]

쩝쩝박사인 다이빙강사님이 추천해주신 레스토랑!

나도 구글후기보고 체크해놨었는데, 언니도 같이 가보고싶다그래서 도전함ㅋㅋ

위치는 정말 민망할정도로 딱 킹스파 바로 뒤라 ㅋㅋ 먹고 마사지받으러 가기 좋아보였음ㅋㅋ

7107 레스토랑

필리핀 어디에나있는 산미구엘, 그리고 나는 우베쉐이크를 먹었다.

낮에 코코넛 쉐이크에 감명받아서 필리핀에 있는 모든 쉐이크를 먹어야겠다 다짐하던중ㅋㅋ 눈에 띄어서 시켜보았다.

뭔가 음료색이나 맛이 타로랑 비슷해서 검색해보니까,

우리가 알고있는 공차의 타로는 실제 우베라더라;;ㅎㅎ 타로보다 좀 더 달고, 보라색이 있는데 우베라고..

약간 달큰한 고구마같기도했는데, 그냥 한 번 먹어봤다 정도 ㅋㅋ

 

맛은 진짜 공차 타로맛이었다 ㅋㅋ 역시 나는 코코넛이 제일 좋아..

산미구엘, 우베쉐이크

그리고 주문한 돼지고기, 깍두기볶음밥, 떡볶이!!!

 

돼지고기, 깍두기볶음밥, 떡볶이

여긴 후기에도 웬 떡볶이가 있길래, '뭐 여기까지 와서 떡볶이야?!'했었다..

근데 안시키면 개~ 후회할뻔

 

바질이랑 크림이 떡볶이 소스랑 어울려서 엄~청 맛있었음

솔직히 돼지고기랑 볶음밥은 그냥 구랬는데, 떡볶이 먹으러 다시가고싶었다 ㅋㅋ

저 위에 있는 오징어링도 바삭바삭해서 넘 좋았음ㅋㅋ

 

다이빙 강사님말로는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그랬는데, 음식에서부터 그런느낌이 풍기긴했다 ㅋㅋ

나도.. 나중에 세부와서 다이빙이나하고, 이런 레스토랑이나 하고싶다..

 

[쉬라인공원]

쉬라인공원

차타기엔 좀 애매한 거리라, 쉬라인공원까지 소화도 시킬겸 걸어왔다.

아침에 봤을때랑은 또 다르게 약간 축제분위기 ㅎㅎ

저녁에 저 앞에서 노래부르면서 공연을 하기도하는데, 다들 가족끼리 나와서 즐기는 분위기였다 ㅋㅋ

애매한 막탄야시장가는 것보다여기서 밥먹는게 훨씬 나은듯 (난 배불러서 안먹었지만..)

쉬고 뭔가 도미토리로 다시 들어가긴 좀 이른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여기서 한참 앉아서 공연을 즐겼다.

 

더마크 돌아가는길

더마크까지 걸어서는 한 12분정도?

거리가 되게 애매한데, 난 그냥 계속 걸어다녔다

 

필리핀 치안이 위험하지않냐는데, 9시이전이면 딱히 위험해보이진않았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도 그냥 한번 거절하면 깔끔하게 돌아서주셔서 좋았다

쉬라인에서 더마크까지 가는길엔 비싼 샹그리아리조트도 있고,, 무슨 금지구역같은 철조망도 있고 그런데 뭐 그런데로 걸을만했다 ㅋㅋ

 

마지막은 더마크리조트의 대표고양이

애교너무많구, 사람을 무서워하지도않는다

아직 어린고양이인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갈때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