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호주여행 (시드니, 멜버른)

호주여행_pre : 이른 퇴근과 인천공항

tea_pot 2020. 2. 1. 18:56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회사에서 2시에 이른 퇴근을 했다~

남들은 회사에 있을 때, 퇴근을 한다는 짜릿함에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ㅎㅎ

(나오는 길에 나랑 이름이 같은 책임님을 마주쳤는데, 세상 밝은 목소리로 퇴근한다고 하니 책임님 역시 부러움을 감추지못하는 표정...ㅎㅎ)

 

집가서 그 전날까지도 어떤 옷을 챙길지 고민했던 무거운 캐리어를 챙기고, 버스를 타러갔다.

(이 때까진 몰랐다.. 내 캐리어의 무게가 얼만큼인지...)

 

[아시아나 Gold Class]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짐을 부치려고하는데,

세상에 내가 아시아나 Gold 클래스여서, 따로 짐을 부쳐주는 게이트로 가야한단다 ㅎㅎ

그런데 뭐가 좋은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얼떨떨해서 그냥 캐리어에 붙어있는 골드 표시만 신기하게 쳐다봤더랬다.

같이가는 수진언니는 Silver 클래스였지만, 나랑 같이 짐을 부쳐서 Gold클래스로~

(높은 등급에 맞춰주는지도 그 날 처음 알았다)

 

[인천공항 세탁소에 패딩맡기기]

그렇게 짐을 부치고 부랴부랴 인천공항에 패딩을 맡길 세탁소를 찾았다.

세탁소 위치는 지금 찾으라면, 잘 찾을 것 같은데 처음에는 H 게이트라 그래서 주차장 H게이트까지 갈 뻔했다..

(그냥 식당을 지나쳐서 쭉 (지도상의) 오른쪽으로만 가면 되는 것...ㅎㅎ)

아시아나 탑승하는 사람은 7일이 무료라그랬던가..

그래서 10일 여행하는 나랑 수진언니는 세탁비용  추가보관비용 지불하고 출국장으로 ㄱㄱ

 

인터넷면세로 면세품을 찾고, 만다리나덕 슬링백을 get했다 ㅎㅎ

이번 여행에선 무겁게 크로스백 들고 다니지 않고, 이걸로 들고다녀야징 ㅎㅎ

(뭐 그외에도 립스틱도 사고, 향수도 샀는데 그건 패스)

*) 아시아나 탑승하는 사람은 롯데면세 물품 찾는 곳이 다르단다. 처음에 설마설마 이렇게 찾는 장소가 거리차이가 있겠어? 의심했었는데, 사실이었다...ㅎㅎ 아시아나.. 롯데면세.. 기억하자..

 

이 날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아나 비행기가 줄줄이 연착되었다.

오후쯤에 메일로 연착되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공항가서 보니까 출발하는 대다수의 아시아나 비행기가 연착이었던 듯했다.

(덕분에 롯데면세 찾느라 지쳤던 나와 수진언니는 게이트앞에서 계속 얘기만했더랬다)

 

가는 비행기에선,

인터넷 없이도 할 수 있는 Cookie Jam.. Juicy Jam..그리고 영화 몇 편을 봤더랬다.

 

다른 영화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커런트워_Current War]가 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학문을 현실로 가져오는 상황에서

- 결국 자본주의 세상에선 돈 덜드는게 제일 좋은 아이디어이고,

-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개입이 들어간다' 라고 간단히 느낀점을 적어본다.

이건 나중에 기회를 봐서 감상평 포스팅을 해야겠다.

 

 

약 10시간의 비행 뒤에,

맞이한 시드니는 비가 펑펑 쏟아지는 하늘이었다.ㅠㅠ

 

 

[시드니 공항에서 USIM사기]

통신관련 일을 하다보니 점점 좋아하는 통신사를 잃어간다..ㅎㅎ

(공항에서 발견한 TELUS를 보면서, 부들부들)

도착하자마자 Vodafone에서 USIM을 샀는데, 무슨 세일을 한다며 데이터 30G에 국내/호주지역 통화 몇 번 무료 등등 원래 $50인걸 $25에 해준단다. 10G는 $20라는데, 판매언니가 $25를 추천하길래, 그래 이걸로 하자! 결정했는데

한국으로 통화도 잘안하고,, 데이터도 돌아올때보니 딱 10G썼더라..

 

너무 판매원 언니말만 믿고 소듕한 $5를 냉큼 내어준게 아닌가 고민했지만,

내 손은 생각보다 빨랐고,, $25로 결제해버림...ㅎㅎ

- 여긴 진짜 데이터가 싼가보다. 우리나라는 10G만 해도 4만원대인데, 여긴 $20..이라니..

 

[공항에서 시드니시내가기]

시드니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건 쉬웠다. (멜버른과 비교해서..)

공항에서 도심까지 T8 지하철이 뚫려있어서, 공항 지하철역에서 Opal 카드만 사면 바로 탑승가능~

(공항 지하철역에선 최소충전금액 $35라는데, 시내에서도 타면서 충전할 거 생각하면 최소금액은 딱히 의미가 없었다)

다른 블로그들 보니까 앱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길래, 부랴부랴 앱을 설치했는데, 내가 얼만큼 사용했는지 Tracking하기에는 좋은 것 같지만, 딱히..

(나중에 알았는데, 앱으로 충전을 하면 카드에는 바로 충전이 되는 것 같은데, 앱에 충전금액이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 셋째날에 버스타고 당장 Bondai 가야하는데!! 앱으로 금액 충전했는데도 Pending상태로 떠서, 부랴부랴 다시 지하철역 들어가서 충전을 했었다. 그런데 버스에 카드를 찍으니 이미 금액이 다 반영되어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