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세부여행

세부여행 둘째날(2) : 레드크랩

tea_pot 2023. 5. 23. 13:59

진주 귀국전에 그래도 맛있는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레드크랩" !

 세부맛집을 검색하면 항상 레드크랩이 빠지지를 않아서 미리 캡쳐해두고 갔다

 

이때만해도 후기인증하면 악마의잼을 공짜로 줬는데,

실제 악마의 잼에서 파는 것보다 조금 작았고, 냉동/냉장보관이 필수라 여행 초반에는 받지않는걸 추천한다.

 

호핑투어가 끝나고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한 신혼부부가 여기서 먹어야할 것들을 쭉 추천해주셨다.

메뉴를 다 말씀하셨을때는 "그렇게 많이 드셨어요?" 라고 했는데, 막상 와서 먹어보니까 그렇게 많진 않았음ㅋㅋ

 

[잡얘기]

그 신혼부부가 인상에 남았던게 ㅋㅋ

처음에 궁스파 가는길에,

- 이 길목에 레드크랩이 있는지 없는지가지고 티격태격하시길래

아내분이 "여기 아니라니깐!!" 한마디에 남편분이 조용해지셨고 ㅋㅋ "음,, 두 분 싸우시는거 아니죠?" 하면서 장난을 쳤는데 ㅋㅋ 결국 남편분말이 맞았다.....ㅋㅋㅋ

- 두번째로 남편분께선 블랙페퍼가 더 맛있었다고하시고, 아내분은 버터갈릭이 맛있다고 하시고 또 다시 티격태격ㅋㅋ 근데 우리가 먹고 나서 블랙페퍼가 진짜 더 맛있다고 느껴졌고,, 이 역시 남편분 승..ㅎㅎ

- 세번째로 여기말고 다른 기억에 남는 음식점 있는지 여쭤봤는데, 아내분께서 잘못알아들으시고 레드크랩에서 뭐가맛있는지 계속 설명하시자, 남편분이 또 "아니 다른음식점 추천해달라시잖아" 두번 지적하셨는데, 말투가 좀 듣는 나도 민망해서 ㅋㅋ "그럴때 그냥 조용하게 저희한테 다른음식점 알려주세요 ㅎㅎ"라고 조언아닌 조언을 드렸다 ㅋㅋ

 

남편분이 약간 공대생 느낌이 났던게 ㅋㅋ 맞는말을 하는데 약간 상황파악못하고 맞는말을 해서 아내분한테 혼나는 타입ㅋㅋㅋ 

우리는 그 아저씨를... 맞는말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해야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진행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도 적고,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다들 먹고 일어나는 분위기라 괜찮았음ㅋㅋ

 

내부자리도 나쁘진않았는데, 되도록이면 밖에서 먹는걸 추천한다!

밖에 조명도 되어있어 분위기도 있고, 각 테이블마다 선풍기를 틀어줘서 그런지 먹는내내 덥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그리고 더우면.. 망고쉐이크 한입하면됨 ㅋㅋ

 

아래 사진은 그 신혼부부가 추천해주신 망고쉐이크!!

실은 망고쉐이크는 어딜가나 다 맛있다!!ㅎㅎ 근데 내 입맛엔 망고보다코코넛 쉐이크가 좀 더 맞았던듯? 

망고쉐이크

그리고 레드크랩 들어서자마자 놀란건 전~부 다 한국인이다 ㅋㅋ

갈릭 베이스인 음식들이 많기도 하고, 양념들이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리되어서 그런지

세부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였음ㅋㅋ

 

맞는말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블랙페퍼가 뭔가 간장치킨에 짭조름한 간장에 후추맛이 더해진 느낌이라 크랩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았다. 블랙페퍼 소스가 기대이상이었어서 나중에 게를 열심히 발라서 블랙페퍼 소스에 찍어먹었던 기억 ㅋㅋ

블랙페퍼 새우랑 레몬그라스

그리고 레몬그라스는 상상이상이었다 ㅋㅋ 약간 단맛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라스 향자체도 그렇게 쎄지않고, 

새우나 게 발라먹기 귀찮은 사람 (나야나!) 한텐 슥슥 집어먹기 너무 좋은 사이드 메뉴였다.

 

칠리 레드크랩

아내분 추천대로 버터갈릭을 먹을까하다가 뭔가 느끼할것 같아서 칠리크랩으로 주문을 변경했다. (대신 갈릭은 라이스로 ㅎㅎ) 칠리가 그렇게 맵진않았고, 전반적으로 갈릭에 달큰한 맛이있어서 입에 잘 들어갔다.

 

[총평]

한번쯤 먹어볼만한 집

크랩/ 새우/ 밥 이렇게 세종류 음식이 있고, 

거기에 칠리/ 갈릭버터/ 블랙페퍼 이렇게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형태의 구성이다.

뭐가됐든 3개정도 시키면 이집의 음식맛은 다 맛본 셈

난 게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소스맛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외에는 딱히...ㅎ

뭔가 여기도 구글후기이벤트랑 한국인들이 투어이후 자주오는 집이라 유명해진 것 같았다.

한 번 먹어봄직은한데, 다음에 다시 오면 다른 음식점을 다녀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