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제주도여행(한림, 애월)

제주도여행 첫째날(카페쿠이/서피플서프/만복반미/카페1950/퍼시픽리솜요트투어/고집돌우럭중문점)

tea_pot 2021. 9. 25. 15:28


우와, 제목을 쓰고보니 첫째날 열심히도 다녔다..

실은, 첫째날이라고는 쓰지만, 둘째날이었다.
첫째날, 회사에서 퇴근하고 저녁 10시 넘어도착해서, 코로나땜에 문도 다닫고 밥먹을데도 없어서 편의점에서 과자랑 맥주사서 숙소에서 티비본 게 다다 ㅋㅋ

요즘들어 자주먹고 있는 MAGNERS


그리고 그 다음날은 회사에서 습관이 남아서 둘 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던 것 같다

[카페쿠이]
서핑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검색해봤다.
대중목욕탕같은 FEEL로 빨간색 네온사인 "투썸플레이스"(한국말)라고 써있는 곳을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아는 그 투썸플레이스가 나온다.
그 근처에 괜찮은 카페들이 좀 있는데, 그중에 하나 택한 곳이 카페쿠이!

카페쿠이 전경

들어가니 분위기도 좋았구, 직원분들이 3분다 여자분들이셨다.
실은 들어가자마자 보인건 커피보다 색색으 와인들이었는데, 진주가 여행중에 여기서 와인한 번 먹어보자고해서 둘째날에 갔었다.

카페쿠이 내부

그리고 커피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그래서 나도 더더욱 여기 와인도 먹어보고싶다고 생각했던듯!

기대이상이었던 커피!


[서피플서프]

서핑수업을 호주에서도 강원도에서도 몇번 듣긴했는데, 여전히 못선다.. 그래서 그냥 강습할때 보드 수업 처음이라고 항상 말하는데, 정말 처음처럼 못탄다 ㅋㅋ
그래도 언젠간 서핑잘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에 바닷가에 가면 항상 서핑클래스는 듣는다!

서피플서프는, 숙소 근처로 해서 검색하고, 네이버로 예약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았었던 것 같다.
강사님이 소리는 좀 지르셨지만 (장난으로) 잘 알려주셨던 것 같았고, 연습도 많이해보고 들어가서 그래도 한두번 서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바다!


도착하자마자 진주는 수트를 대여해 입고, 나는 프리다이빙하려고 사놓았었던 비키니 상의+워터레깅스를 신었다!
참고로 탈의실은 굉장히 좁고, 바구니에 옷을 넣어두는 형태이다. 샤워실은 3부스로 그냥 약간 목욕탕 느낌이어서, 전형적인 바닷가에 작고 좁게 차려진 샤워실+탈의실이었다. 사람이 좀 없었어서 탈의실 거의 점령하다시피 할 수 있었던 듯?

서핑강습은 한 30분정도 한 것 같았다.
맨처음에는 어떻게 서는지, 그리고 바닷가로 가서 연습해보고!
바닷가에서 무슨 수련회온 것 마냥 서핑보드에서 서는 연습을 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밖에서 여러번 연습해보니 그 감을 좀 익혀서 나름 처음에는 잘 섰었던 기억이 있다 ㅋㅋ

역시 서핑의 특징, 사진이 남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 서핑강사님들이 타는 내내 사진을 조금씩 찍어주셨다. 한 2번은 섰던거같은데, 나중에는 힘빠지고 그래서 계속 엎어지고 그랬는데, 선 사진은 한개도 건지지 못함..

날아라 로케트!


근데 사진속의 내모습이 ㅋㅋ 그냥 너무 행복해보인다.
실제로도 바닷속에 몸담그고 헤엄치고 그러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이제는 가도 되겠다 싶어나온게 3시간 뒤였던가.. 나오고나서 알았는데, 강사님이 계속 바다에서 기다리고(?) 계셨더라ㅋㅋ

사진은 요렇게 공유해주신다!

다음에 서핑은 중문쪽에서,, 꼭 수트를 입고타려한다.
서핑보드가 생각보다 까끌까끌해서 이리저리 쓸리고 다음날 팔쪽이랑 손바닥쪽에 좀 상처가 났었다.
상처도 상처인데, 구름낀하늘이었는데도 햇볕이 꽤 강했나보다.
원래도 까만내가 더타고,, 원래하얀 진주는 제주에 있는 내내 붉은 얼굴로 다녔었다.
(내가 막 이거 긁혔다고 강사님께 툴툴대니까, 강사님이 "원래 서핑처음하면 다그래! 바세린발라!"라고 쿨하게 ㅋㅋ 넘어가심)

그리고 강사님께 들었는데, 파도가 중문쪽이 좀 강해서 서핑하기 좋다고 들었다.
파도보다는 내 실력이좀 부족해서 였을 거 같긴한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서핑하는 내내 쎄고 1자로 곧게오는 파도를 찾아 헤메던 시간이 한참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파도가 세게 밀어주면 치고나갈때 팔을 덜 휘저어도 되는 듯.


[만복반미]
서핑끝내고 집에서 쉬다가 뭐먹을지 고민하던 찰나 진주가 푸드트럭 얘기를 먼저 꺼내줬다!
나는 전혀 몰랐는데, 인스타를 통해 푸드트럭이 어디에 있는지 공지해주는 특이한 음식점(?)이었다 ㅋㅋ
인스타를 검색해보니, 오늘은 하나로마트 근처!
요트타러 가기전에 (원래는 다음날 일정이었는데, 다음날 비소식이 있어서 일정을 변경했었다) 가볍게 차에서 먹기 좋을 것 같았는데, 난 굉장히 만족했다!

핑크핑크한 푸드트럭


무엇보다 불맛과 고수의 조합이 기대이상으로 잘맞아서 좀 놀랐다.
빵도 빠삭한 느낌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만복반미!


[카페1950]
요트투어를 하기 전에,
또 시간이 좀 떠서 근처에 있는 괜찮은 카페를 검색했다 ㅋㅋ
실은 검색한 카페는 다른 곳이긴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지나치게돼서 나중엔 그냥 모르겠다. 느낌대로 여기!

왼쪽사진처럼의 넓은 공간이 반대편에 또있다!

하고 간 곳이었는데, 공간도 넓고, 음료도 꽤 괜찮았었다.
특히 저기서 먹은 말차스콘이 추천!
스콘종류가 다 잘 부서지고 입에 착 붙었던 게 설탕과 버터가 듬뿍 들어갔을 것 같긴한데, 그와중에 말차맛이 유난히 강해서 더 좋았다!

내가 시킨 관음사는,, 음,, 아주 건강한 맛이었다.
5시 이후에 카페인을 먹으면 잠을 못자서, 여기 시그니처라고해서 주문을 했는데
약간 해독주스맛이었달까...ㅋㅋ

내가 시킨 관음사와 진주가 시킨 윗새오름, 그리고 말차스콘!

저기서 한창 쉬고있는데,, 업무전화와서 받음..(회사시럿!)
전화말미에는 “네,, ㅇㅇ님 절 이제 놓아주세요,,,” 했던 기억이 ㅋㅋ

[퍼시픽리솜요트투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른편으로 촬영스팟이라는 곳을 쭉따라 가다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그곳이다!
가면서 분명 팻말이 있어서, 걱정은 안했는데
여기가 진짜 요트타러 가는길 맞아? 맞는거야? 속으로 의구심이 계속 생겨난다.
그냥 사진도 몇개 찍고, 가는길에 앵무새들도 구경하고 그러면 요트타는 장소가 짠 나온다!

비안와서 신나서 사진찍음


요트타는 사람들은 시간에 맞춰서 부르는데,
꼭 예약하고 가면 카운터에가서 얘기를 해야한다..
나는 그냥 때되면 부르겠지,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나중에 전화오더라..
너네 온거맞냐고,, 요트탈거냐고,,;;ㅎㅎ
네!! 10분전에 와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닷!_!
확실히 어린이들이랑 가족단위로 오시는분들이 많아보였다.

짠 요트선착장!


요트투어는 실은 크게 기대안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그냥 바닷가로 배타고 나갔다 들어오는건데, 바닷바람도 좋았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 뷰도 좋았다.

바닷바람 죠아>_<, 물고기 잡은건 더 좋아 >_<


저 물고기를 두번이나 낚았는데, 선원분의 도움이 아주 컸다.
진주랑 내가 요트에 자리잡게 도와주신분이기도 하고, 오르고 내리는데 도움을 아주 많이 받은 분이었는데,
낚시 한 번 해보라면서 요령을 몇 개 알려주셨다 ㅋㅋ
안잡힌다고 찡찡대니까, 나중에는 나 모르게 잡은 물고기가 있는 낚시대를 주시더라 ㅋㅋ (서윗하다...)
그리고 알려주는 방법대로 해서 또잡음!

바다 한가운데서 보이는 제주도 섬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시고 요트 타는내내 친절하고 좋은 분이었다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고집돌우럭중문점]
요트투어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중문쪽에서는 이후 우리일정상 올 일이 없기때문에 이 근처에서 맛있는거를 먹어보자!! 했었는데, 저기가 구글평점이 높아서 잽싸게 목적지를 찍고 달려갔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리뷰이벤트가 있어서, 그런거더라.. 뭐 그래도 음식이 다 괜찮았다)

제주 돼지(보쌈,순대), 우럭에 전복에, 제주에서 먹어볼 음식들 한상에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절대 둘이 가서 2인분을 다 못먹을 만큼 양도 많았다ㅋㅋ

저 우럭조림이 포인트인데, 사이드들이 다 맛있었다!


리뷰쓰고, 곱창김 득템!

돌아오는길의 도로는, 비가 쏟아졌다..
겉으로는 티가 안나서 잘 몰랐는데, 진주가 많이 긴장했던듯 싶었다.

마이리얼트립으로 싸게 렌트를 빌렸는데,
싸게 빌려서 그런지 앞유리 코팅이.. 다 벗겨졌드라..
그래서 비올때마다 한치앞도 안보이고, 와이퍼로 닦아낼수록 시야가 흐려지는 마법...
다음에는 좀.. 괜찮은 차를 꼭 빌려야겠다 생각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