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21년도

210308 다시 온 진로고민의 시작

tea_pot 2021. 3. 7. 01:20

내 마음, 내 생각, 내 가치관 고민이 많아졌다.

내 나이가 주는 압박감과 책임감에 왠지 모르게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 정의한대로,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많이 움직였었던 것 같다.

취업에 좋은 학과라고 해고 진학을 했고,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이라고 해서 이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원을 가는게 좋다고 해서 갔고,
좋은 기업에 들어와햐한다고 해서 들어 왔다.
그리고 나의 미래 역시 남의 시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살아가려고 했었다.
그 과정에서 많이 괴로워했던 것 같았고.

어느정도 사회에 편승하고 싶은 나와 진짜 내 모습이 다시 싸움을 시작했다.

나에 대해서
이제야 너무 늦게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 안의 나는 이게 아니라고
다른 선택을 해야한다고 외치고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애써 외면해온게 결국 곪고 터진게 오늘인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남이 규정하는 대로가 아닌 내 스스로가 성찰하면서 가꾸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너무나 갑자기 다가온
(어쩌면 슬금슬금 다가왔었으나, 애써 외면했었던)
현실에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해나가야겠지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내 마음을 다스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
우선 이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내 스스로를 위해서,
종교적인 탐색은 나와 맞지 않는다.

너무 바쁘다.
금융독립도해야하고,
일도 공부해야하고,
내 스스로도 공부해야한다.

그와중에 다 잘 하고싶다.
욕심쟁이..

준비.
계획.
결심.
흔들리지않을 신념.
그리고 기회가왔을때 과감히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용기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