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도 있고, 호수도 있고... 자비에의 학교에 있었던 호수가 생각이나면서 그곳을 바라보며 학교를 지키던 말끔한 모습의 찰스가 생각이나 울음이 터졌다. 그들도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싶었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싶었을 사람이었을텐데..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 울버린이 아니라 로건인건 정말 슬픈 일이었다.. 사람들을 부들부들 떨게하던 울버린에서 한 인간, 평범한 이름. 로건. 늙어간다는 것은 너무 슬픈일이다. 깔끔하고 에너지 넘쳤던 그들이 초라하고 병들어가는 마지막을 지켜보는건 화려한 무대 뒤에 화장을 지우고 늘어진 옷을 입은 배우를 보는 느낌이었달까.. 영화를 보면서 은교 생각이 났다.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한 선물이 아니듯이 나의 늙음도 지난 날의 과오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다. 이 선물과 과오..